- 작성자 : 헬스웨어
- 작성일 : 2014-11-06 09:31 / 조회 :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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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용 메카니즘
대뇌에서 어떤 부위의 특정 근육을 움직일 것인지 명령을 내리면 신경전달 신호가 뇌-척수-운동신경-근육의 단계로 차례로 전달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손을 움직이고 싶으면 대뇌 운동영역에서 명령을 내리고 이 명령이 척수를 타고 내려가서 손 근육을 담당하는 운동 신경 쪽으로 전달됩니다. 명령을 받은 운동신경은 ‘아세틸콜린(acetyl choline)’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손 근육에 분비하여 손을 움직이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느 한 단계라도 문제가 생기면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중풍으로 뇌가 손상된 경우는 물론이고 교통사고 등으로 척수에 손상을 입거나 운동신경이 잘리게 되면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맨 마지만 단계인 운동신경과 근육사이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분비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한 부위의 근육이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2. 효과발현시기 및 지속기간보툴리눔 독소의 근육 이완 효과는 2-3일 후에 나타나서 시술 후 1-2주에 최고조에 도달하며 이 시기를 정점으로 해서 점점 약효가 줄어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보툴리눔 독소의 주름치료 효과는 빨리 느끼는 사람은 다음날부터, 대부분은 3일 정도면 나타나기 시작해서 1-2주면 최고조를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사각턱이나 종아리는 경우가 좀 다릅니다. 보툴리눔 독소로 근육을 못 쓰게 해서 근육의 볼륨을 퇴축시키는 작용 기전이므로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는 데는 적어도 한두 달 걸리기 마련이고 최대효과는 3개월에 나타납니다.
그러면 왜 보툴리눔 독소에 의한 효과가 영구적이지 못한 것일까요?
생명체의 특성이 그러하듯 우리 몸은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항상성(homeostasis)이 있는데 보툴리눔 독소에 의해 신경과 근육 사이에 의사소통이 차단되면 새로운 신경 가지를 만들어서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새로운 신경 가지가 생성되어서 근육이 완전히 처음처럼 움직이기까지는 시간이 적어도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의 이런 특성 때문에 시술 후 약 3-6개월 정도 지나면 반 이상 움직이게 되고, 6-12개월이면 완전히 풀리게 됩니다. 따라서 예방적인 효과를 생각한다면 보툴리눔 독소가 완전히 풀리기 전인 6개월 정도에 한 번씩 주사를 하면 주름이 심하게 잡히지 않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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