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소식

자살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10대거나 노인들이다. 일부는 정말로 죽고자 하는 경우지만, 어떤 이들은 절망감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를 사용한다. 자살기도의 반 이상이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10만명당 19.13명으로 알려져 있다. 여자들의 자살기도가 남자에 비해 3배 정도 많지만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4배 높다. 이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목매기 같은 방법이 훨씬 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원인은 무엇인가?
연령층에 관계없이 자살의 대부분은 정신 질환과 관련되어 있다. 자살기도의 절반 이상은 우울증이나 양극성 정동장애에 기인한다.

십대들의 자살은 충동적인 경우가 많으며, 주로 가족간의 불화나 헤어지고 난 다음에 이루어진다. 때로는 정말 죽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실수로 치사량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노인들의 자살은 주로 사별이나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이루어진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 중 1/5은 치료할 수 없는 신체 질환에 의한 것이다. 이외에 자살과 관련된 정신 질환으로는 정신분열병, 약물중독, 알코올중독 등이 있다.

어떻게 치료하나?
자살기도가 있었다면 진단과 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것이 좋다. 약물을 과다복용한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한 약물을 제거하여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물질을 확인해본 다음 해독제를 쓸 수 있다면 빨리 투여한다. 손목을 베는 등 자살기도로 인한 상처는 적절히 치료한다.

더 이상의 자살기도를 막기 위해 정신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우울제 같은 약물이 처방되고 정신치료나 상담이 이루어진다. 자살기도를 일으킨 어떤 문제라도 확인해서 가능하다면 해결해야 한다. 자살기도가 처음으로 이루어진 경우엔 또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예방하나?
어떤 이들은 자살을 기도하기 전에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런 얘기를 무심히 넘기지 말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가족과 친구들은 즉시 자살 수단을 없애고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자살의 위험이 높으면 환자가 동의하든지 안하든지 간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동반된 정신 질환의 치료, 가족들의 도움과 배려가 또 다른 자살기도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자살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 사람들은 결국 치명적인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